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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신재생 발전사업 본격 진출…국내 최대 태양광 단지 준공


입력 2020.06.29 08:41 수정 2020.06.29 09:36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친환경 스마트도시 솔라시도, 부지조성부터 설계~조달~건설~O&M까지 전과정 수행

전남 해남 구성지구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부지 전경.ⓒ한양

중견건설사 한양이 건설을 넘어 에너지, 주택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양은 한국남부발전, KB자산운용,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등과 함께 전라남도 해남군 구성지구 솔라시도 일대에 부지 면적만 약 158만㎡(약 48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대 규모인 98MW급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세계 최대 용량인 306MWh 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췄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129GWh로 약 2만7000여가구가 1년 동안(가구당 월 400kWh 이용 기준)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이 발전소는 한양이 부지조성에서부터 EPC(설계, 조달, 시공), O&M(관리 및 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의 대표적 성과물이라 의미가 크다.


또 보성산업 등 그룹 계열사와 전라남도 해남군 구성지구 약 632만평 부지에 개발 중인 친환경 스마트도시 ‘솔라시도’의 개발 비전을 담아 태양광발전소 단지에 약 4만5000평 규모 태양의 정원 썬가든(Sun Garden)을 조성했다. 썬가든은 태양의 꽃 해바라기, 전통문양, 전자운동을 모티브로 자연과 사람, 에너지의 공존을 형상화했다. 원형광장의 지름은 약 300미터 이며, 가운데 원에 약 5미터 높이의 전망언덕을 조성했다.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내 태양의 정원 ‘썬가든’ 중 부지 중앙에 위치한 원형광장 모습.ⓒ한양

발전소 단지 중앙에 조성된 원형광장과 단지 전체를 가로지르는 약 50미터 폭의 십자도로에 조성한 썬가든(Sun Garden)은 자연, 사람, 에너지가 공존하는 미래도시 솔라시도의 개발비전을 담은 축소판이다. 이 공원 부지의 총 면적은 약 15만 ㎡(약 4만5000평)로 발전소 전체 부지의 약 10분의 1에 달하며 라일락, 후박나무, 야생초 등 다양한 꽃과 나무 등을 식재했다.


지름 약 300미터 규모의 원형광장의 중심에는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높이 5미터 가량의 전망언덕을 조성해,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단지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한 관광명소로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양은 썬가든을 포함한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의 준공 이후에도 선진화된 태양광발전 시설 운영 및 관리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열화상감지 기능을 탑재한 드론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 등 모듈과 ESS 장치의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학습함으로써 발전소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여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 준공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수상태양광, 육상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에 도전하고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는 한양이 에너지개발 사업에 진출한 이후 거둔 첫 성과물이자,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의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청정 에너지원인 햇빛을 자원화하여 발생한 수익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활성화시키는 등 기존 발전소와는 차별화한 친환경 발전소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은 LNG 분야에서도 올해 3월 산업부로부터 20만kL급 LNG 저장탱크 및 LNG 터미널 포함 시설 전반에 대한 공사계획인가를 받고, 5월에는 전남도와 여수시, 발전공기업 등과 1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고 상호 협조키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 묘도 준설토 투기장 일원에 약 65만㎡ 규모로 조성하는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을 LNG의 저장, 공급, 트레이딩이 가능한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전남 광양만 황금산업단지에 조성 예정인 22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순수 목재만으로 만든 목재펠릿 등을 연료로 사용한다. 2018년 12월 공시계획을 승인 받고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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