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첫 정규앨범 ‘디어’, 1일 오후 6시 공개
‘디어’ 앨범 전체 프로듀싱 참여
가수 신용재가 2년 공백의 아쉬움을 꾹꾹 눌러 담은 앨범으로 돌아온다.
신용재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브이홀에서 첫 정규앨범 ‘디어’(Dea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오랜만에 대중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오랜 기간 몸담았던 소속사에서 나와 최근 밀리언마켓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신용재가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정규앨범이다. ‘친애하는’ ‘소중한’이라는 뜻을 가진 앨범명 ‘디어’는 자신의 공백기를 기다려준 소중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신용재는 “저도 앨범 작업을 하면서도 이게 저의 첫 정규라는 걸 자각하지 못했다. 가수에게는 정규앨범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 마치 보물과도 같다”면서 “공백 기간 동안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겼다. 그 마음을 담아 팬들에 보낸다는 의미로 앨범 타이틀을 ‘디어’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의 모든 곡은 신용재의 손을 거쳤다.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본인의 음악적 색깔을 더욱 짙게 녹여냈는데 그는 “특별히 힘들었던 건 없었다”면서 “굳이 힘든 걸 꼽자면 곡들이 너무 좋아서 타이틀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혼자 앨범을 내고 싶다고 무작정 낼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조건이 맞아야 한다. 그동안 활동을 하면서 앨범 준비를 병행했는데, 이번에는 온전히 앨범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음악에 대한 구성을 많이 생각할 수 있었고 제가 하고 싶은 걸 모두 담았다”고 덧붙였다.
신용재가 직접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첫 줄’은 지난 과거를 한 권의 책으로 표현해 가장 아픈 추억에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다. 극적인 오케스트라 편곡과 신용재의 호소력 짙으면서 폭발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져 긴 여운을 남긴다. 그는 “실제로 곡의 첫 줄에 전 연인과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묘사해 놨다. 곡이 진행되면서 첫줄로 돌아가고 싶다는 드라마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고 곡의 감상 포인트르 전하기도 했다.
더블 타이틀곡 ‘별이 온다’는 기적처럼 나에게 다가온 사랑하는 이를 별에 비유한 곡이다. ‘첫 줄’과는 달리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완성된 이 곡은 솔직하고 직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기타 사운드와 온몸을 감싸는 듯한 오케스트라가 신용재의 섬세한 보이스와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타이틀곡인 ‘첫 줄’과 ‘별이 온다’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Intro)부터 ‘줄게’ ‘라라랜드’ ‘허락’ ‘잊혀지지마’ ‘하루 이틀 매일’ ‘또 하루가 지나간다’ ‘비밀의 숲’까지 신용재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10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신용재는 “무대에 대한 갈증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조바심이 생기기도 했다. 사실 아직도 극복을 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나다운 음악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나의 색깔을 표현하려고 했다. 그럼에도 아직 앨범이 공개되기 전인데 기대 반 걱정 반이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누군가 내 음악을 들으면서 힐링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래서 힘을 빼고 부르게 된 것 같다”면서 “앞서 ‘빌려줄게’ ‘오늘’ 등의 노래가 지친 일상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들이었는데, 그게 제 음악 색깔의 시작이 된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이날 오후 8시에는 밀리언마켓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그는 “10년 동안 매년 공연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군복무로 2년 반 만이라는 공백을 거쳐 콘서트를 하게 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 않아 랜선으로 만나게 됐지만, 그렇게라도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설레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 정말 공연처럼 노래를 많이 들려줄 예정”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신용재의 첫 정규앨범 ‘디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