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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채형석·이상직’ 만난 김현미 장관, “M&A 적극 노력하라”


입력 2020.07.03 16:57 수정 2020.07.03 16:5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항공사 M&A 성사와 고용안정 위한 당사자 노력 촉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차례로 만나 진행 중인 항공사 M&A과 관련해 면담을 가졌다.


지난해부터 진행되어 온 HDC현산-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스타항공 등 항공사 M&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각 기업별로 M&A 진행경과 및 입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진행 중인 M&A는 항공산업의 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M&A 관련한 쟁점이나 이견에 대해서는 각 당사자의 명확하고 수용가능한 대안 제시를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기재부, 금융위, 산은 등 관계부처·정책금융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한 전방위적 대책을 추진해 시장 주도의 항공사 M&A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왔다.


긴급 금융지원(M&A 성사 시 인수금융 지원 예정),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운수권·슬롯 회수 유예, 항공여객운송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등이다.


그러나 최근 M&A 종결시한에 임박해 HDC현산·금호산업·채권단, 제주항공·이스타홀딩스 등 당사자들이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승무원·조종사 등 직원의 고용불안과 항공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자를 직접 만나게 된 것이다.


김 장관은 명확한 인수의지를 보일 경우 국토부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최대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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