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KT전 이후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9.30
최하위 한화 상대로 5이닝 1실점..한 달여 만에 승리투수
KIA 타이거즈 양현종(32)이 모처럼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홍상삼(6회), 박준표(7회), 전상현(9회) 등 불펜의 호투도 양현종의 승리를 지켰다.
2-0 앞선 3회말 2사 만루에서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실점은 아쉽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투로 ‘진짜 양현종’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도 “선발 양현종의 투구가 좋았다. 제구가 낮게 된 것이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43일 만의 승리(6승5패)와 함께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6.00으로 끌어내렸다. 양현종은 지난달 9일 KT전(5이닝 1실점) 이후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평균자책점 9.30)로 고개를 숙였다.
3경기에서는 7점 이상의 대량실점으로 평균자책점 6.31까지 치솟는 등 ‘대투수’의 체면을 구겼다. 더 안타까운 것은 팀이 연승 내지는 상승세를 타려는 시점에 번번이 무너져 마음고생도 심했다. 일부에서는 추스르고 올라올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양현종은 피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양현종에 비하면 안정감이 떨어졌지만 모처럼 승리투수가 되며 귀중한 자신감도 충전, 스스로도 앞으로를 기대하게 됐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초반 평균자책점이 9점대까지 치솟는 난조 속에도 최종 평균자책점 2.29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양현종 호투와 함께 KIA도 승리를 차지하며 경기가 없었던 키움 히어로즈를 1.5게임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6연패에 빠진 최하위 한화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50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