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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있으나 마나? 키움 원정만 쫓아다니는 비


입력 2020.07.24 09:16 수정 2020.07.24 09:1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올 시즌 비 내린 6경기 중 고척돔 홈경기는 단 1경기

돔구장 효과 제대로 못 누려, 원정 6연전 다음 주도 비 예보

비로 인해 프로야구 경기가 계속해서 취소되고 있다. ⓒ 뉴시스

장마철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고척 스카이돔 효과가 미미하다.


2015년 완공해 2016시즌부터 넥센(현 키움)의 홈구장으로 사용된 고척 스카이돔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함과 동시에 장마 기간에는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고척 스카이돔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바로 비가 키움의 원정 경기만 쫓아다니기 때문이다.


23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과 두산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이로써 키움은 올 시즌 5번째 우천 취소 경기를 맞이했다. 이번 주에만 벌써 2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원래는 키움이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여름 레이스에서 다소 손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경쟁 팀들이 비로 한 타이밍 쉬어갈 때 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키움은 계속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키움이 큰 손해를 볼 정도는 아니다. 키움이 올 시즌 소화한 67경기는 한화와 함께 공동 1위지만 경쟁 팀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가장 적은 경기수를 소화한 롯데(63경기)보다 4경기를 더 치렀을 뿐, 경쟁 팀들에 비해 1~2경기를 더 했다.


고척 스카이돔. ⓒ 뉴시스

올 시즌 비는 유독 키움의 원정 경기만 쫓아다녔다. 비가 내린 6경기 가운데 무려 5경기가 원정으로 인해 고척돔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지난 5월 9일 고척 한화전만 비가 내린 가운데서도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주 내내 비예보가 있지만 다행히(?) 롯데와의 주말 3연전 홈경기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경기를 치르게 됐다. 전날 올해 2번째 전 경기 우천취소로 아쉬움이 가득했던 야구팬들의 갈증을 주말에는 해소해 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돔구장 효과는 잠시 뿐이다.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비는 일단 다음 주에도 계속 내리는 것으로 예보돼 있다. 하필 키움은 다음 주 잠실과 대구서 원정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또 다시 비를 피해할 수 없다.


키움 입장에서는 잇따른 우천취소 경기가 반갑지만은 않다. 올 시즌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막이 늦어져 어느 때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혹서기(7~8월)에 순연된 경기가 뒤로 미뤄지게 되면 정규시즌 후반부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는 리그 순위가 결정되는 시즌 막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잦은 우천 취소는 경기 감각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의 우천 취소가 마냥 반가운 일은 아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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