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좌투수 상대 타율 0.210 약점
선발 출전시 류현진과 첫 투타 맞대결
풀타임 주전 자리 굳히기에 나서는 최지만(탬파베이)이 개막전서 선배 류현진(토론토)과 맞대결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탬파베이는 25일 오전 7시 40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해 데뷔 후 최다인 127경기에 출전해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올라선 최지만은 올 시즌 주전으로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현지에서는 최지만이 올 시즌 탬파베이의 3번타자 겸 1루수로 시즌을 치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정대로 최지만이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면 류현진과 동산고 선후배간 맞대결이 성사된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일찌감치 팀의 에이스 대우를 받으며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게 됐다.
문제는 최지만이다. 지난해 팀에서 입지를 다진 최지만이지만 좌투수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실제 최지만은 지난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274를 기록했으며, 19개 홈런 중 17개를 우투수에게 뺏었다.
반면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10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상대 팀이 좌완 투수를 선발로 냈을 때 결장한 적이 많았다. 류현진 역시 특급 좌완투수이기 때문에 최지만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대타로 대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물론 좌완 투수의 벽은 최지만이 극복해야 될 과제이기도 하다. 케빈 캐시 감독의 선택에 달려있지만 만약 개막전부터 좌투수가 등판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된다면 올 시즌 최지만은 플래툰의 굴레에 갇힐 수밖에 없다.
예상대로 최지만이 선발 출전한다면 류현진과는 첫 맞대결이다. 두 선수의 모교인 인천 동산고등학교는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과거 광주일고 출신 타자 최희섭이 투수 출신 서재응, 김병현과 맞대결을 펼친 뒤 메이저리그에서는 두 번째 고교 동문 맞대결이 성사되게 된다. 오랫동안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기다려 온 한국 팬들은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대결을 보게 될 기대감에 아침잠을 설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