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원 데이터 결합 첫 사례는 '신한카드-SK텔레콤'
'미래에셋 빅데이터 공모전' 익명처리 적정성 평가도
금융보안원이 '금융분야 데이터전문기관'으로의 업무에 본격 돌입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5일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에 따라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분야 첫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받고 데이터 결합 및 개인정보 익명 처리 적정성 평가와 같은 데이터전문기관으로의 업무를 본격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금보원은 우선 관광전략 고도화를 위한 '부산시 관광객 특성 분석'을 목적으로 신한카드와 SK텔레콤 간 데이터 결합을 포함해 총 3건의 데이터결합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대용량 데이터 결합과 가명·익명 처리, 안전한 전송과 수신을 위한 데이터전문기관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데이터 익명처리 적정성 평가도 처음으로 완료했다. 금보원은 "미래에셋과 미래에셋생명의 '금융빅데이터 공모전'에서 사용할 데이터 익명 처리에 대해 사전 컨설팅과 적정성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금융분야 처음으로 평가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보원은 올 연말까지 데이터전문기관 시스템 고도화를 완료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결합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원격분석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전문기관과 금융데이터거래소를 연계해 '데이터 결합 및 구매' 또는 '데이터 구매 및 구매 데이터 결합'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금융분야 첫 데이터전문기관으로서 금융보안과 데이터 활용∙보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