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용, 결승서 멀티골 활약하며 세비야 우승 이끌어
유로파리그 11경기 연속골 루카쿠, 막판에 자책골 불운
유로파리그의 강자 세비야(스페인)가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제압하고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비야는 22일(한국시각)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에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미 5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세비야는 또 한 번 우승 이력을 추가하며 역대 최다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렸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주포 루크 더 용과 로멜루 루카쿠의 발끝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웃은 쪽은 루카쿠였다. 그는 전반 3분 인터밀란의 역습 과정에서 동료의 패스를 이어 받아 전방으로 질주했다. 수비 한 명을 앞에 둔 루카쿠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몸싸움으로 압박을 이겨내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돌파를 허용한 세비야 수비수 디에고 카를로스 실바는 루카쿠를 잡아챌 수밖에 없었고 결국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후 직접 키커로 나선 루카쿠가 왼발로 낮게 깔아 차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이 득점으로 루카쿠는 유로파리그 11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인터밀란이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까지 도전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인터밀란에 루카쿠가 있었다면 세비야에는 더 용이 있었다.
더 용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헤수스 나바스의 크로스를 멋진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인터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균형을 맞춘 양 팀은 서로 간에 공세를 늦추지 않고 치고받았다. 팽팽한 균형과 긴장잠을 깬 것은 더 용이었다. 그는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서 또 한 번 높이 날아올라 헤더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인터밀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루카쿠가 얻어낸 프리킥 상황서 고딘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균형을 맞췄다.
동점으로 전반을 끝낸 인터밀란은 후반 20분 루카쿠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슈팅이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이 루카쿠에게는 치명적이었다.
후반 29분 세비야의 프리킥 상황서 인터밀란 수비수가 걷어낸 세컨볼을 디에고 카를로스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에 가담해 있던 루카쿠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루카쿠는 끝내 마지막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반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 우승을 안긴 더 용은 결승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돼 기쁨이 두 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