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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발 코로나19 확진…개막 앞둔 맨시티 비상


입력 2020.08.25 08:58 수정 2020.08.25 09:5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단거리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 코로나19 양성 판정

생일 파티에 스털링 등 축구 선수들도 초대 받아

우사인 볼트. ⓒ 뉴시스

‘번개’ 우사인 볼트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스포츠계에 또 다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각) 우사인 볼트가 자메이카에서 34번째 생일파티를 연 뒤 며칠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볼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려 “토요일에 검사를 받았다. 증상은 없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프로토콜이 무엇인지 확인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에 등장한 볼트는 누운 상태에서 “방금 일어나 소셜미디어에서 내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글을 봤다”고 언급하면서 자신과 접촉한 이들에게 격리를 권고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볼트의 생일 파티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의 레온 베일리, 크리켓의 전설 크리스 게일 등이 참석했다.


SNS에는 야외에서 열린 당시 파티에서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춤을 추는 영상들도 올라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EPL)와 분데스리가는 내달 새로운 시즌에 돌입하기 때문에 스털링과 베일리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EPL은 9월 12일, 분데스리가는 9월 18일로 모두 개막을 한 달도 남겨 놓지 않고 있다.


볼트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스털링. ⓒ 뉴시스

맨시티와 레버쿠젠 역시 팀 내 핵심 전력인 두 선수가 만에 하나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전력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스털링은 지난 시즌 리그서 33경기에 나와 20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 내에서는 최다 득점자다. 스털링이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맨시티는 초비상이 걸린다.


베일리는 지난 시즌 유니폼을 입고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좌우 측면서 활약이 가능한 그는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베일리 역시 이상이 생긴다면 레버쿠젠 입장에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편, 볼트는 육상 남자 100m와 200m 세계 신기록을 보유한 단거리 최강자다. 올림픽에서는 총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구 300만 명가량의 카리브해 국가 자메이카에는 지금까지 1529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16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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