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LG전서 KBO리그 첫 안타와 홈런 신고
6회 켈리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포
삼성 라이온즈가 교체 용병 다니엘 팔카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서 6회 터진 팔카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키움에 패한 5위 kt와의 승차를 6.5게임차로 줄이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7월 말 방출된 타일러 살라디노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팔카는 삼성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154경기에서 501타수 109안타, 타율 0.218, 29홈런 71타점, OPS 0.710을 기록한 팔카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261경기에서 타율 0.262리, 54홈런 146타점, OPS 0.827의 성적을 남기면서 빼어난 장타 생산 능력을 과시했다.
지난 23일 롯데와의 홈경기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팔카는 4번의 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만 2개를 기록했다. 신중하게 볼을 골라내며 탁월한 선구안을 과시했지만 삼성이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 LG를 상대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팔카는 KBO리그 첫 안타와 홈런을 신고하며 빠른 적응을 알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팔카는 3회말 2사 후 우전안타로 반격하며 여섯 번째 타석 만에 KBO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첫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한 팔카는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켈리의 변화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기록했다. 맞는 순간 홈런 임을 직감할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가 그대로 펜스를 넘겼다.
결국 팔카의 이 홈런이 결승점이 되면서 삼성은 LG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힘겹게 연패서 탈출했다.
특히 KBO리그 2번째 경기 만에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과시한 팔카는 단숨에 삼성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8월 들어 주춤하면서 5강 경쟁서 한 발 물러난 듯 보이는 삼성이지만 교체 외국인 선수 팔카가 중심 타선에서 활약해준다면 충분히 반등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