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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상대 류현진, 줄부상 속 부담 가중


입력 2020.08.26 09:19 수정 2020.08.26 09:4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존 5명의 선발 자원 가운데 무려 3명 부상

2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 껄끄러운 보스턴 상대

28일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오는 28일 오전 7시 37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지난 2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8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3으로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소속팀 토론토는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위기에 놓여 있다. 우완 강속구 투수인 네이트 피어슨을 비롯해 맷 슈메이커, 트렌트 손튼 등 선발 자원 3명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기존 선발 자원 가운데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선수는 류현진과 체이스 앤더슨 둘뿐이다.


이로 인해 류현진 역시 쉴 틈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지난 18일과 23일 선발 등판에 나섰던 류현진은 2경기 연속 4일 휴식 이후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선발 자원의 줄부상으로 추가 휴식 없이 2경기 연속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28일에는 껄끄러운 보스턴을 상대하게 됐다.


류현진은 통산 보스턴을 상대로 정규리그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0(12이닝 4자책)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표를 남겼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류현진은 2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선다. ⓒ 뉴시스

메이저리그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 2013년 8월 25일 홈경기에서는 보스턴을 상대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7탈삼진 4실점 패전을 떠안았다. 지난해 7월 15일에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는 2차전 원정경기에 나와 4.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현재 보스턴이 9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저력이 있는 팀으로 류현진 입장에서 껄끄러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보스턴을 상대로는 팀의 승리를 책임지는 것 못지않게 긴 이닝을 소화할 필요도 있다. 올 시즌 토론토 소속으로 6차례 선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의 최다 이닝은 6이닝이다. 지난 탬파베이전에서는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며 5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선발진의 줄부상 속에 긴 이닝까지 책임져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지만 에이스라면 감당해야 될 사명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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