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르셀로나에서 1347억 연봉 수령 중
이적 시 다시 한 번 최고액 경신 가능성 충분
유럽축구의 관심은 오로지 단 한 명, 바로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의 거취에 쏠려있다.
현재 메시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와의 결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어 옵션으로 설정된 계약 파기 조항의 발효 시점이 이적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인 가운데 메시의 잔류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만약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다음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유럽 내에서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프랑스 리그의 지배자 PSG,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로 갈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분명한 점은 현역 최고의 선수를 데려가는 만큼 사상 최대 규모의 연봉 지급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그만큼 메시의 영향력과 기량은 절대적이다.
문제는 액수다. 메시는 지금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축구 전문 매체 ‘파이낸스 풋볼’에 따르면, 메시의 연봉은 9600만 유로(약 134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세후 연봉이라는 것. 유럽 현지에서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세전 연봉으로 환산 시 1억 유로가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의 연봉은 다른 선수들과의 비교를 허락하지 않는다. 축구 선수 연봉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메시의 절반 수준인 5400만 유로(약 758억 원)를 받고 있다. 물론 호날두의 수령액 역시 주급으로 환산하면 약 14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수준이다.
메시, 호날두에 이어 앙투안 그리즈만,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가레스 베일이 뒤를 잇는 가운데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2700만 유로(약 379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차기 시즌 인터 밀란 이적을 확정지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2500만 유로(약 351억 원)로 EPL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메시를 품는 팀은 적어도 현재 연봉 이상을 지급해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적이 현실이 됐을 경우, 전 세계 축구를 넘어 스포츠의 연봉 역사가 뒤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