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와의 홈경기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수비 실책에 의한 실점으로 비자책...선발 3경기 ERA 0.57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역투는 이날도 계속됐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1.08.
직구 최고 구속은 92.4마일(약 148.7km)에 그쳤지만, 주무기 슬라이더의 위력을 재확인했다. 커브와 체인지업도 수준급이었다.
3회까지 35개의 공만 던지며 피츠버그 타선을 안타 1개로 묶은 김광현은 4회 첫 실점했다. 선두 타자 터커를 3루 땅볼 처리했는데 밀러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케빈 뉴먼을 외야 호수비로 잡아낸 뒤 벨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7구 접전 끝에 레이놀드를 바깥쪽 빠른공으로 삼진을 이끌어낸 김광현은 스탈링에게 커브를 던졌지만 적시타를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김광현은 폴랑코를 외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첫 실점을 했지만 야수의 실책으로 출루한 타자가 홈에 들어온 것이라 김광현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5회에는 첫 타자 오수나에게 외야 깊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파울러의 호수비가 안타를 막았고, 이후에도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배터리를 이루며 호흡한 야디어 몰리나의 홈런이 터지며 1-1 동점 상황에서 6회를 맞이한 김광현은 선두타자 콜 터커를 평범한 땅볼 처리했지만 2루수 퀄튼 웡이 실책을 범했다. 이후 뉴먼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벨을 병살 처리한 뒤 레이놀즈를 외야 뜬공으로 돌려보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동료들의 수비 실책에도 무너지지 않고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김광현은 1-1 맞선 6회초를 마치고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2경기 연속 자책점을 내주지 않으며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는 좌완 투수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선발 3경기만 놓고 보면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0.5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