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17일 만에 100명대
사망자 3명 늘어…누적사망자 329명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 만에 100명대 증가폭을 보였다.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지만 위중·중증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195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가 100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달 17일(197명) 이후 17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188명 △해외유입 사례 7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감염 확진자 대다수는 △서울 69명 △경기 64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148명)에서 발생했다.
그 밖의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는 △울산 7명 △충남 7명 △광주 6명 △전남 5명 △부산 4명 △대전 4명 △강원 4명 △대구 2명 △충북 2명 등의 순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세종·경남·경북·제주를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전국적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7명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은 각각 3명, 4명으로 조사됐다.
해유유입 확진자 중 3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대구 1명 △인천 1명 △울산 1명 △전남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반응을 보였다.
위중·중증환자는 하루새 31명이 늘어 154명이 됐다. 위중·중증환자가 30명대 증가폭을 보인 것인 코로나19 방역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중 1명이 60대 이상 고령 환자로 파악된 상황에서 해당 연령대 환자들의 증상 악화가 잇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32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