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시중 통화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0년 7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다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7월 3092조8000억원으로 전월(3077조1000억원) 대비 15조7000억원(0.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1% 늘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자금을 뜻한다.
한은 측은 “기업부문 중심의 신용공급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11조5000억원, 기업에서 11조5000억원, 기타 금융기관에서 1조8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지방정부의 재정집행 등으로 요구불예금 및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감소하면서 8조8000억원 줄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13조7000억원), 요구불예금(3조2000억원) 등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