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외교 측면에서 퇴임한 아베 신조 총리의 조언을 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3일 연합뉴스가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날 스가 장관은 일본기자클럽 주최 자민당 총재 후보 토론회에서 "(외교 면에선 아베 총리와) 상담하면서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는 계속성이 중요하다. 아베 총리의 정상 외교는 정말로 훌륭하다"며 "그런 일을 나는 할 수 없지만, 내 나름의 외교 자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형 외교 자세를 관철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스가 장관은 "일미 동맹을 기축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확실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및 중국과도 항상 의사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지병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아베 총리의 뒤를 잇는 집권 자민당 총재는 이번 달 14일 선출된다. 새로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는 오는 16일 중의원에서 차기 총리로 지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