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LG 박용택(41)이 KBO리그 역대 최초 2500안타를 달성했다.
박용택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서 9회 대타로 나와 2루타를 만들어냈다.
2-2로 맞선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구본혁 대신 대타로 등장한 박용택은 이승현의 공을 걷어 올렸고 우익수 구자욱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친 뒤 기쁨을 만끽했다.
2002년 LG에서 데뷔한 박용택은 그해 4월 2루타를 시작으로 전설을 써내려갔다. 2009년 1000안타 고지를 밟았고 2016년 8월 NC전에서 2000안타에 도달했다.
당시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양준혁(2318개)의 기록은 2018년 6월 롯데전에서 노경은을 상대로 만들어냈다.
40대에 이르러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한 박용택은 묵묵히 자신의 기록을 적립해나갔고 대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최다 안타는 영구제명된 피트 로즈의 4256안타이며 총 32명의 선수들이 3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박용택이 기록한 2500안타 역시 101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