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의 새 주인은 이적생 에딘손 카바니였다.
맨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자유 계약 방식으로 카바니를 영입, 1+1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면서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부여했다.
맨유에서 7번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도 그럴 것이 맨유 역사를 관통하는 역사적인 선수들이 달았던 등번호이기 때문이다.
맨유 ‘NO.7’의 시작은 1900년대 초반 오른쪽 윙어로 활약했던 알프 스코필드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후 ‘웨일스의 마법사’로 불리며 세계 최초로 스타 플레이어라는 명성을 얻었던 빌리 메레디스가 7번 계보를 이었고 조지 베스트가 역대 최고의 7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과 함께 등번호 7번은 그 유명한 에릭 칸토나에게 주어진다. 칸토나는 올드 트래포드의 왕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맨유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데이비드 베컴이 7번 유니폼을 가장 빛나게 만들었다.
베컴의 뒤를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번 유니폼을 입고 발롱도르를 수상,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나갔고 마이클 오언,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거친 7번은 이후 암흑기를 맞이한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영입한 앙헬 디 마리아에게 7번을 부여하지만 불과 1년 만에 팀을 떠났고 멤피스 데파이 역시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그리고 알렉시스 산체스는 역대 최악의 7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맨유 팬들의 금지어로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