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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삼진’ 최지만, 다리찢는 호수비로 박수


입력 2020.10.13 10:16 수정 2020.10.13 10:1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ALCS 2차전서 4타수 무안타...세 차례 삼진

디비전시리즈 이어 1루수로서 두 차례 환상 포구

최지만(자료사진). ⓒ 뉴시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호수비로 승리에 기여했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 휴스턴과의 대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류현진·김광현 소속팀이 탈락한 가운데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에서 살아남은 최지만은 1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이날은 당당히 4번 타자로 타석에 섰다. 챔피언십에 출전한 최초의 한국인 타자가 됐다.


최희섭(은퇴)-추신수(텍사스)-김현수(LG트윈스)도 MLB 포스트시즌은 경험했지만 챔피언십시리즈에는 오르지 못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했지만, 탬파베이가 휴스턴에 져 탈락하는 바람에 ALCS 무대는 밟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을 무너뜨린 최지만을 향한 기대는 컸지만 성적은 초라했다. 1회 호세 알투베 실책으로 출루해 마고의 선제 솔로 홈런 때 홈을 밟았지만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 내리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6회에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8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최지만은 8회초 3루수 웬들의 불안한 송구를 잘 포구하는 호수비로 세 차례 삼진을 당한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캐시 감독을 비롯해 동료들도 최지만의 1루 포구 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3회에도 다리를 찢으며 포구하며 유연성을 뽐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최지만은 몇 차례 호수비로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호수비로 역할을 하는 최지만이다.


한편, 소속팀 탬파베이는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며 7전4선승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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