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78.4%는 수도권 발생
사망자 2명…누적 사망자 468명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검사량 감소 영향 등으로 6일 만에 두 자릿수 증가 폭을 보였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97명 늘었다고 밝혔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날 확진자는 다행히 두 자릿수"라면서도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검사 건수는 6020건으로 통상 1만건을 상회하는 주중 검사 건수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79명 △해외유입 사례 18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감염 사례의 78.4%는 △경기 40명 △서울 20명 △인천 2명 등 수도권(62명)에서 발생했다.
그 밖의 확진자는 △충남 11명 △대구 3명 △전남 2명 △충북 1명 등의 순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이중 내국인과 외국인은 각각 6명·12명으로 파악됐다.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된 18명 중 7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1명은 △서울 5명 △경기 1명 △울산 1명 △강원 1명 △충북 1명 △경북 1명 △경남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반응을 보였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468명으로 집계됐다.
강 총괄조정관은 "병원과 요양시설 같은 감염 취약시설뿐만 아니라 사우나, 학교,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긴장감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