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로축구서 뛰고 있는 신트트라위던의 이승우(22)가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승우는 8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스타이언에서 열린 ‘2020-21 벨기에 주필러리그’ 헹크와의 12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승우는 후반 추가시간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외면,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승우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한 신트트라위던은 1-2 패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전반 4분 헹크 테오 봉곤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28분 스즈키 유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분 뒤 다시 봉곤다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경기를 종료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 간 신경전이 격렬해진 가운데 후반 47분, 신트트라위던 윙어 스티브 더리더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험악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렸고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이승우가 상대 선수와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다. 이승우는 종료 직전 서로 엉켜있던 헹크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토르스트베트의 가슴을 머리로 밀었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달려와 격한 신경전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