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서 KT 소형준과 플렉센이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정규 시즌 2위 KT는 9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강철 감독은 1차전에 나설 투수로 고졸 신인 소형준 카드를 꺼내들었다.
소형준은 올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외국인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차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기에 파격이라는 평가다.
소형준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6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2.51로 호투했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고졸 신인의 첫 등판 선발 승리는 1992년 롯데 염종석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2005년 두산 김명제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뿐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수순대로 플렉센이 출격한다. 플렉센은 지난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선발로 나와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정규시즌서 KT와 2번 만나 10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0.90)의 완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