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까지는 아니지만 특수목적이다보니 신중해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감찰 지시를 내리며 불거진 검찰의 특수활동비(특활비) 집행 논란과 관련해 전 부처의 특활비 공개 요구에 "대외공개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경제부처 부별심사에서 '특활비를 갖고 있는 부처가 10여 개가 되는데 특활비 전체 내용을 공개해달라'는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안보에 관련된 것 빼놓고 특활비가 대개 알려져 있다. 특히 어느 부처가 얼마나 있는지 비밀까지는 아니다"라면서도 "대개 예산 내역이 아무래도 특수목적을 위해서 수행하는 것이다 보니까 다른 예산사업보다는 대외공개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