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00 턱밑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5포인트(0.74%) 상승한 2493.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75억원, 936억원을 동반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홀로 589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10%), 섬유의복(-1.22%), 화학(-0.48%), 비금속광물(-0.44%), 철강금속(-0.80%), 기계(-0.07%) 등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종이목재(1.56%), 의약품(0.62%), 전기전자(2.65%), 의료정밀(0.42%), 운송장비(0.77%)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3.61%)를 비롯해 SK하이닉스(1.82%), 삼성바이오로직스(0.53%), LG화학(1.88%), 네이버(0.72%), 현대차(2.01%), 카카오(2.24%) 등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셀트리온(-0.68%)과 삼성SDI(-2.72%)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장중 6만2900원까지 올랐고 역대최고 종가를 뛰어넘으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은 1조4775억원을 집중매수했다.
국내 첫 프랜차이즈 첫 상장인 교촌에프앤비는 이날 등락을 거듭하다가 5% 하락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진 그룹으로의 인수 소식에 7% 넘게 올랐고 한진 역시 8%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대비 0.94포인트(0.11%) 하락한 839.14에서 거래를 마쳤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하락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에 주목해야한다"며 "이번주 동안 원달러 환율은 111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 유입은 지속됐는데 환율 외에 다른 변수가 있음을 확인해야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