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추미애·윤석열 국정조사 필요하다"

민주당 "감찰 결과 우선 지켜보자"는데

필요하다 59.3% 필요하지 않다 33.4%

모든 지역·연령에서 "필요하다" 더 높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의 필요 여부'를 물은 결과 59.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3.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3%였다.

직무배제 조치된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은 지난달 2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처음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뿐 아니라 추 장관 국정조사도 함께 해야 한다고 역제안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돌연 "법무부의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를 우선 지켜봐야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국정조사를 했다가 오히려 윤 총장이 해명할 자리를 마련해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자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 '필요하다' 66.0% vs '필요하지 않다' 28.5% △대전·세종·충청 65.7% vs 28.7% 으로 두 지역에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0%를 웃돌았다.

이어서 △인천·경기 59.9% vs 33.3% △서울 58.2% vs 35.0% △대구·경북 57.5% vs 33.2% △광주·전라 50.7% vs 38.5%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67.2% vs 28.9%로 '필요하다'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후 △30대 65.4% vs 31.9% △60대 58.8% vs 32.7% △50대 57.0% vs 37.1% △40대 51.1% vs 42.9% △70세 이상 57.0% vs 22.2% ('잘 모르겠다' 20.8%) 순이었다.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한 생각은 이념성향별로 뚜렷하게 나뉘었다. 보수 성향 응답자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70.3%,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27.1% 였고 중도 성향 응답자는 62.3% vs 32.3% 였지만 진보 성향 응답자는 46.9% vs 43.5%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