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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현대로보틱스, '스마트로봇자동화' 맞손


입력 2020.12.02 10:15 수정 2020.12.02 10:16        황보준엽 (djkoo@dailian.co.kr)

지난 1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이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1일 강동구 상일동 삼성GEC(Global Engineering Center)에서 현대로보틱스와 '스마트 배관제작공장 구축'에 대한 계약과 '철골제작자동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과 협약은 플랜트 공사의 핵심자재 중 하나인 배관 스풀(Spool)과 철골의 제작자동화를 위해 진행됐다. 배관은 원료와 생산품의 이동통로로 플랜트의 혈관 역할을, 철골은 기기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뼈대 역할을 하는 자재로 프로젝트의 공사기간과 원가에 영향을 끼친다.


그동안은 공정별로 사람이 일일이 투입돼야 해 작업자의 능력에 따라 품질이 달라졌고, 특히 배관은 현지에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숙련공 부족으로 시간과 비용 투입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삼성엔지니어링의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의 배관과 철골 제작 전문업체에 현대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기술과 장비를 도입한 제작자동화시설을 각각 구축, 각 프로젝트 현장에 배관과 철골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품질제고와 공기단축, 원가절감의 성과를 얻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우선 적용이 가능한 부품과 공정의 자동화에서 시작, 자동화 공정과 생산량 확대를 거쳐 전 과정의 자동화 순의 단계적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EPC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분야에 걸쳐 Digital Transformation(DT)을 통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1등 기술력의 글로벌 EPC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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