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는 반응은 국민들 당혹케 한다"
"진실과 정의의 시간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23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1심 선고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평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무려 15개에 달하는 혐의로 첫 기소 15개월 만에 조국 前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왔다"며 "특히, 입시 비리와 관련해 전체 유죄가 나온 것은 조국 일가의 '엄빠 찬스'에 대해 사법부가 얼마나 엄중하게 판단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장경제 질서를 뒤흔드는 중대 범죄인 사모 펀드 의혹 부분에 대한 무죄 선고는 매우 아쉽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이미 마음속으로 '유죄'를 선고한지 오래인데 금일 1심 선고에 대한 정경심 교수 변호인 측은 '충격적', '당혹스럽다', '억울하다'는 반응을 나타내 오히려 국민들을 당혹케 한다"고 꼬집었다.
또 "조국 전 장관은'본인이 법무부장관에 지명되면서 이런 시련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나 보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며 "그래도 한때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리에 있었다는 사람의 도리는 아니지 않나"라고 일갈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위한 감성팔이는 이제 내려놓고 법의 판결에 순응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며 "또한 마지막 양심을 가지고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죄에 대해 지금 당장 국민들께 사죄하여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사필귀정이고 법치주의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아시타비(我是他非) 원조들의 범죄에 철퇴가 내려졌다. 누가 진실을 가장하는지, 누가 허위인지 낱낱이 밝혀지게 되었다"며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아무리 덮으려 애써도 시비곡직은 밝혀지는 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