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文 당대표 시절 '인재영입'으로 정치권 입문
신현수, 현 정부 첫 검사 출신 민정수석으로 이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유영민(69)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민정수석비서관에 신현수(62)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임명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직접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유 신임 실장은 부산에서 자랐으며, LG전자와 포스코 등에서 일한 기업인 출신이다. 유 실장은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2016년 영입한 인재로, 20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바 있다. 이후 현 정부 첫 과기부 장관으로 기용돼 2년 2개월 간 장관직을 수행했다.
노 실장은 유 신임 실장에 대해 "경제·행정·정보 등 소통의 리더십을 갖춰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다양한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을 지휘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신 신임 수석은 사법고시 26회 출신으로 제주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을 거쳐 참여정부 당시 사정비서관을 맡은 바 있다. 신 수석은 현 정부의 첫 검사 출신 민정수석이 됐다.
노 실장은 신 신임 수석에 대해 "풍부한 법조계 경력을 바탕으로 균형감과 온화한 인품, 개혁마인드와 추진력을 겸비해 권력기관 개혁 완성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할 적임자"라고 했다.
한편 노 실장, 김종호 민정수석과 함께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상조 정책실장은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