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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주현 여신협회장 "카드사, 빅테크보다 더 혁신해야"


입력 2020.12.31 18:37 수정 2020.12.31 18:48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공정경쟁 틀 마련…결제 넘어 종합금융산업 발전 가능성 보여야"

"캐피탈 '신산업'-신기술금융 '제도 개선' 주력…디지털 보안 강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여신금융협회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새해에는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업계가 (네이버, 카카오 등으로 대변되는) 빅테크보다 더 혁신할 수 있다는 것을 시장에 보여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빅테크·핀테크사와의 공정경쟁을 위한 제도적 큰 틀은 마련됐고 공은 우리업계로 넘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우선 카드업권에 "지급결제 부문의 단단한 뿌리를 기반으로 전통적 신용카드업을 넘어 새 모습의 종합금융산업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면서 "협회 역시 모바일협의체 등 다양한 협의채널을 통해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점과 제도개선 방안을 당국과 논의해 업계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021년 카드수수료의 적격비용 재산정 시기가 다시 도래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간의 수 차례에 걸친 요율 인하로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수준은 국제적으로도 높지 않다"면서 "영세상공인이 부담하고 있는 여타 각종 수수료와 비교할 때도 낮은 수준인 만큼 합리적 비용 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피탈업권(리스 및 할부금융)에 대해서는 "캐피탈사는 시장 흐름과 수요 변화를 어느 금융권보다 신속히 파악하고 유연하고 기민한 대응을 통해 선점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은 장점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필요한 규제개선과 새로운 시장개척 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기술금융업권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신규투자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K-뉴딜펀드와 관련해 운용사 선정에 필요한 정보를 회원사에 충분히 전달하는 등 신기술금융사가 펀드운용사로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또 신기술 투자조합 간 간접투자 허용 등 제도 개선을 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여신업계 차원의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와 신뢰 제고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디지털화 진전과 해킹 기술발전에 대응해 해외물품 구매 시 가상카드번호를 이용하는 등 카드 결제 인프라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마련하고 금융보안원과 국제브랜드사와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부정사용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금융보안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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