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민호' 실종된 선원 6명 아직 못 찾아…해경 수색 분주
해경이 제주 인근에서 침몰한 어선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해 닷새째 수색에 돌입했다.
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9일 발생한 32명민호(32t) 침몰사고와 관련해 잠수인력 73명(해경59, 해군14)을 투입해 선미 스크루가 발견된 제주항 서방파제 부근 바다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이번 수색작업에서는 해경 함정13척, 해군 함선 3척, 남해어업관리단 관공선 3척 등 총 23척을 동원해 해상 수색에 나서고 있다. 이번 수색에는 항공기 7대와 드론 4대도 동원된다.
앞서 제주시 한림선적 32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40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표류하던 선박은 지난달 30일 오전 3시 40분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당시 사고 선박에는 선장 55살 김 모씨를 비롯해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승선 중이었다. 이중 선원 73살 A씨는 지난달 31일 제주항 3부두 부근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김홍희 해경청장은 지난달 30일 제주를 방문해 수색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