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 클럽 20대 업주, SNS로 손님 모집
"시끄럽다"는 주민 신고로 경찰 출동
업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새벽까지 수십명의 손님을 받아 영업한 업소가 적발됐다.
3일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2시 53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클럽 형태의 업소를 단속했다고 밝혔다. '지하에서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나 수상하다'는 시민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현장에 출동해 수색을 하던 경찰은 업소 뒷문으로 손님 수십 명이 빠져나가는 것을 포착했다. 경찰은 즉시 업소 출입문을 통제하고, 순찰차 10대와 기동순찰대 등을 추가로 동원해 이들을 붙잡았다.
해당 업소는 새벽까지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 놓고 술을 파는 등 집합금지를 위반한 채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업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님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붙잡힌 손님 69명에 대해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귀가 조치했고, 업주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문제는 이들 손님 중에는 자가격리자 한명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 경찰은 자가격리자 이탈 사실을 해당 구청에 통보했다. 구청은 해당 자가격리자를 관련법에 따라 고발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은 3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7일 24시까지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