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SKC에 대해 “동박 사업의 가치 상향을 반영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 상향한 1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한상원 연구원은 “2021F 주가수익비율(PER) 24배에 불과해 가장 저평가된 2차전지 소재 업체 수준”이라며 “올해는 동박 증설의 일시 공백기에 해당하나 가동률 상향을 통한 매출 성장의 여력은 충분하고 내년 약 2만톤 규모의 신규 공장(5~6공장) 가동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KCFT 인수 당시 증설 계획을 고려하면 향후 매년 2만톤·년 규모의 증설 진행이 예상된다”면서 “국내(정읍) 6공장 이후 동남아, 유럽 등 해외 거점 진출 본격화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1% 증가한 587억원을 기록하며 대신증권 기존 추정치(535억원)를 소폭 상회하고 시장 기대치(62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동박의 판매량 증대를 통한 매출 성장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화학 사업의 수익성도 예상보다 견조한 점이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의 원인”이라며 “동박 사업의 경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5.7% 증가할 전망으로, 3분기부터 정읍 4공장 가동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존재하나 동박 제품 가격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