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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실패' 기상청 탓하던 서울시, 결국 대처 미흡 사과


입력 2021.01.08 16:51 수정 2021.01.08 16:51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연합뉴스

지난 6일 저녁부터 내린 눈을 신속하게 치우지 못해 시민들이 출·퇴근 대란과 교통혼잡을 겪은 것과 관련 서울시가 공식 사과했다.


서울시는 한파와 폭설이 예고됐음에도 적시에 제설작업을 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기상청 탓으로 돌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 도로에서 시민들이 차를 밀고 있다. ⓒ연합뉴스

논란이 커지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8일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시민들에게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 권한대행은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특성을 고려해 예보보다 먼저 예보 이상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어야 했음에도 부족함이 있었다"며 "이번 제설 조치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 한번 긴장의 고삐를 죄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사후적 제설 대책에서 사전 대책으로 전환하고, 재난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기요 배달기사가 오토바이 대신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서 권한대행은 "이번 제설 조치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 한번 긴장의 고삐를 죄겠다"며 "서울시 재난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 시내 주요 간선도로는 제설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차도는 89%, 보도는 78%가 제설작업이 진행된 상태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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