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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에 12월 수출물가 5개월째↓


입력 2021.01.14 06:00 수정 2021.01.13 16:00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12월 수출물가가 5개월 연속 하락세다.ⓒ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2월 수출물가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우러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2.19로 전달보다 0.1% 떨어졌다.


수출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환율 하락의 영향이 크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95.13원으로 11월(1116.76원)보다 1.9% 줄었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한은 측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은 올랐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린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월 대비 D램(-1.9%), 플래시메모리(-3.9%), 이소시아네이트(-9.3%), 스티렌모노머(-11.8%) 등이 내렸고 경유(13.9%), 제트유(14.7%), 휘발유(12.9%), TV용LCD(1.7%) 등은 올랐다.


12월 수입물가지수(97.77)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3.5% 올랐다.


원재료가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6.9%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이 늘면서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유(12.6%), 나프타(14.8%), 천연가스LNG(8.6%), 고철(23.2%) 등이 늘었고 핵연료(-14.5%), 유연탄(-2.1%), 철관석(-1.9%), 쇠고기(-5.3%) 등이 내렸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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