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회적책임투자(SRI) 채권의 신규상장과 상장잔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SRI 채권의 신규상장액은 58조9000억원으로 지난 2019년 33조2000억원 대비 129% 증가했다. 상장잔액은 82조10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SRI 채권이 최초 상장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종류별로는 녹색채권 1조원, 사회적채권 54.2조원, 지속가능채권 3.7조원을 기록했다. 사회적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은 지난 2019년 대비 각각 31조8000억원, 1조9000억원 증가했지만, 녹색채권은 5000억원이 줄었다.
상장잔액을 살펴보면, 녹색채권 3조원, 사회적채권 73조7000억원, 지속가능채권 5조4000억원이 상장돼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SRI채권시장은 사회적채권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정부의 활성화 정책 추진에 따른 녹색채권 발행 증가와 국민연금 등의 투자수요 확대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