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50%는 통합 돼 있어, 반대 세력은 심판"
"김종인은 安 불복 의심하지만 도장 찍으면 돼"
"'안초딩' 별명 안철수, 지금은 '대딩'으로 성장"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대통령 선거 전에 반드시 통합이 된다"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정권 교체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단일화를 안 하게 되면 단일화에 반대했던 세력이 결정적인 심판을 받고 그 다음 총선에서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이같이 예견했다.
하 의원은 "국민의힘에 안철수계 의원들이 이미 들어와 있다"며 "통합이 반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지역구 당이 아니다. 안철수계 쪽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는 사람은은 이미 저희 당에 다 들어와 있다. 그래서 비례만 남은 당이다"며 "50% 통합이 돼 있기 때문에 이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은 합치기를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약간 이산가족처럼 저기(국민의당)는 비례정당, 여기(국민의힘)는 지역구로 돼 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 본인을 위해서라도 (통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도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룰에 대해 합의서를 쓰는 순간 단일화는 된다"며 "안철수 대표를 의심하는 김종인 대표의 생각은 단일화에 불복할 거라는 것이다. 그건 합의서에 도장을 찍으면 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 단일화 후 통합 이런 식으로 될 거라고 본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 대 1 구도로 막판 단일화 경선을 치를 경우 안 대표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1등을 한 후보가 다른 후보의 지지율을 다 가져가면 안철수 후보보다 높기 때문에 국민의당도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가 '안초딩이다' 이런 비판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대딩 정도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성장한 안철수를 저는 좀 가까이에서 봤기 때문에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며 "지난 총선 이후 안 대표를 좀 잘 못 본 분들은 과거에 미숙한 부분들 기억이 강한 거라 본다. 그런 데 있어서 평가의 차이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