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지난해 영업익 1598억…전년比 18.5%↑

에너지·팜·물류 사업 견인…지난해 매출 11조2826억

원가경쟁력 확보 통해 수익 개선…“질적 성장 집중”

LG상사 2020년 연간 실적 개요.ⓒLG상사

LG상사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LG상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2826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7.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6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3703억원, 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0%, 2535.3% 증가했다.

LG상사의 지난해 호실적은 에너지·팜, 물류 사업 부문이 견인했다. 특히 팜오일(CPO, Crude Palm Oil) 트레이딩 사업을 본격화하며 외형적 성장을 달성하고, 외부 사업 확대로 인한 물류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물류 사업 부문에서 원가경쟁력 확보, 창고 및 운송(W&D, Warehouse & Distribution) 사업 안정화 등으로 이익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LG상사 측은 “지난해 석탄 시황 부진과 트레이딩 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으나 보건·위생 제품의 신규 사업화를 비롯해 팜 사업 경쟁력 제고 등 수익 확대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올해 각 사업 부문에서 시장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고, 사업 가치를 제고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상사는 올 한해 에너지·팜 사업에서 기존 자산의 가치와 수익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분야에 진입할 계획이다.

또 산업재 등 트레이딩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신규 수익원 창출에 주력하고, 헬스케어 등 유망 영역에서의 가시적인 성과 도출 외에도 신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LG상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의결권 행사에 있어 주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시행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