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거짓으로 조국을 죽이려 했다" 황교익 연이은 저격글

황교익 페이스북에 윤석열 총장 언급해

조국 전 장관 게시물도 공유

ⓒ황교익 유튜브, 윤석열 검찰총장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저격하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31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은 거짓으로 조국을 죽이려 했습니다"며 "거짓이 밝혀졌으면 윤석열과 그 일당은 벌을 받아야 하겠지요. 상식! 상식이 통하는 사회이길 바랍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이 이날 "2019년 하반기 검찰, 야당, 언론, 시민단체 등등이 쏟아낸 '조국 펀드' 주장, 기억하고 계시는지요?"라는 글과 함께 올린 게시물도 공유했다.

ⓒ황교익 페이스북

조국 전 장관이 올린 게시물에는 "김무성 '조국 펀드, 대선 준비 위해 자금 만들려는 것'" "홍준표 '조국 대선자금, 윤석열에 덜컥…유시민 즐거워하겠다'" "김경율 '정경심 사기당한 것 아냐, 주자조작 공모자'" "김경율 '조범동은 작전세력, 정경심은20억 태운 공모자'" 등의 내용이 담긴 언론 기사가 포함돼 있다.

전날에도 황교익은 "윤석열은 일방적으로 공격을 하고 조국은 방어만 해야 하는 전쟁이다"이라며 윤총장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윤석열의 공격 중 하나가 비열한 거짓말 공격이었음이 밝혀졌다"며 "조국은 전쟁 과정에서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윤석열은 아무 상처가 없다. 불공정 전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국을 사모펀드와 엮어 권력형 비리로 몰고 갔던 윤석열에게 거짓말 공격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며 "윤석열이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는지 수사하고 범죄 행위가 밝혀지면 그를 처벌해야 한다. 이래야 공정한 것"이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의 일가에 행해지는 수사를 두고 윤 총장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황교익은 이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정치 세력은 윤석열과 그의 부하들" "윤석열이 지키겠다고 말했던 헌법 정신이란 이런 것이지요. '검사는 불법 행위를 해도 내쫓지 못한다'" 등 윤석열 총장을 겨냥한 글을 종종 올린 바 있다.

ⓒ조국 전 장관, 정경심 교수

앞서 지난 29일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 연루된 5촌 조카 조범동(38)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4년, 벌금 5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조 씨는 조 전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총괄 대표로 재직하며 각종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차례에 걸쳐 기소됐다.

조 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WFM 등 코링크PE를 통해 투자한 기업자금 89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으며, 무자본으로 WFM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사채를 통해 확보한 인수자금 50억원을 자기자본으로 허위 공시하는 등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조 씨가 코링크PE 펀드에 14억 원을 출자하는 과정에서 금융위원회에 약정금액을 부풀려 신고한 혐의 일부를 추가로 유죄로 인정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원심 판단을 따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조 씨를 코링크PE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판단하면서도 조 씨가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코링크PE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은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