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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민의힘 '북한 원전' 공세에 "USB에 원전 없었다…野, 완벽하게 잘못 짚어"


입력 2021.02.02 12:23 수정 2021.02.02 12:2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이낙연

"野,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께 가해

거짓주장에 책임져야…선거만 닥치면 색깔공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에 건설하려고 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제가 기억하는 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원전은 거론되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USB에도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018년 남북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린 시기 저는 국무총리로서 일했고, 국정원은 남북관계나 북한 중요 정보를 저에게 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 무렵 주례회동에서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관련 조치 등에서 유관부처가 과속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저에게 특별히 지시했다"며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착실한 진전을 원했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요즘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에 건설해주려 했다며 대통령이 이적행위를 했다고까지 주장했다"며 "야당은 완벽하게 잘못 짚었고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께 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거짓주장에 책임을 져야 한다. 선거만 닥치면 색깔공세를 일삼는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난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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