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만취 부산 경찰 간부, 호텔 여직원에 "좋은 거 알려줄게" 행패


입력 2021.02.10 22:55 수정 2021.02.10 22:5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뉴시스

술에 취한 경찰 간부가 호텔에서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0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호텔에서 직원 팔을 밀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A 경정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경정은 지난 9일 오후 10시 45분쯤 부산 수영구 한 호텔에서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A 경정은 데스크에 있는 여자 직원에게 호텔 내 취식 가능 여부를 안내받다 갑자기 방에서 '치킨을 같이 먹자'고 요구했다.


A 경정은 여자 직원에게 "객실에서 좋은 것 알려 줄게"라며 성희롱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 직원이 동료 남자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남자 직원이 퇴실을 요구하자 A 경정은 폭행을 하며 난동을 부렸다.


호텔 측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A 경정이 남자 직원을 몇 차례 밀치는 장면이 담겼다.


또 호텔 직원을 향해 거친 욕설을 하며 '너네는 이제 큰일 났다'며 협박성 발언도 했다.


A 경정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까지 발길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 신분을 밝히지 않았던 A 경정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한차례 호텔 측으로부터 주의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경찰청 A 경정을 직위해제 후 추가 혐의에 대해서는 담당 경찰서 형사과에서 철저히 수사한 뒤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하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