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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업, 코로나에도 실적안정성 유지…중·하위권 급성장"-NH투자증권


입력 2021.02.16 08:31 수정 2021.02.16 08:3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KB·하나금융지주 탑픽 선정…비은행부문이 외부충격을 흡수하는 주요 충전재 역할

은행업종 시가총액 변동추이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6일 국내은행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에 마주한 각종 영업적, 영업외적인 난관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 성적에는 별다른 이변이 발생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상위권 은행들과 중하위권 은행들 간의 점수 차가 좁혀지면서 은행업권이 고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했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은행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관련 각종 난관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 순위가 뒤바뀌는 이변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부상하는 다크호스보다는 꾸준한 상위권이 편안한 시기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상위권 은행들과 중하위권 은행들 간 각각 점수 차가 좁혀지며 각축전 양상이 나타났는데 안정성과 펀더멘털 퀄리티의 상관관계와 코로나19 및 사모펀드 사태 등 특이 요인 발생이 많았던 만큼 일회성 요인을 분석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 판매 관련 손실 반영 영향은 우리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순으로 컸으며 해당 손실은 세전이익의 6~11% 차지했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서는 모든 은행이 자유로울 수 없었지만 기업은행, 우리금융, BNK금융의 세전이익 기준 충당금 적립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이러한 실적 안정성 유지 요인은 지난해 높은 충당금적립전이익 성장률과 비은행 수익 기여도가 외부충격을 흡수하는 주요 충전재 역할을 담당하면서 펀더멘털 퀄리티 제고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올해에도 이와 같은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은행과 비은행 간의 균형이 잡힌 데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전략 및 경영진 연임 등 안정적 지배구조를 갖춘 KB금융지주와 펀더멘털 성적표 상위권에 안착한 하나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선정한다"고 분석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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