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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삼성전자 배당금 1조원 넘어…1년 새 3배 급증


입력 2021.02.21 15:50 수정 2021.02.21 15:5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개인 삼성전자 지분율 3.62%→6.49%…4분기, 주당 1578원 특별배당 시행 효과도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삼성전자에 투자해 수령한 배당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지난해 말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한 개인투자자들이 1조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9년 말보다 3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보통주 기준으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개인 소액주주가 수령한 결산 배당은 약 1조146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 배당금 규모가 약 3770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04% 증가한 규모다.


배당금이 급증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실시하면서 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결산 배당금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급속도로 유입된 동락개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 매수해 지분율이 늘어나면서 받을 수 있는 배당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은 9조5952억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도 2019년 말 3.62%에서 지난해 말 6.49%로 2.86%포인트 상승했다. 지분율을 늘린 개인투자자들은 약 4280억원 규모의 배당금액을 추가로 수령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분기별 주당 354원의 정규배당과 함께 작년 4분기 결산 배당에서 주당 1578원의 특별배당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지난해 개인 소액주주 지분율이 2019년과 같다면 개인들이 수령할 배당총액은 718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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