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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인원 1∼2명 확대…세계 최초


입력 2021.02.27 13:50 수정 2021.02.27 13:5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질병청, 전국 현장에 공문…"최소 잔여형 주사기 쓰면 잔량 사용 가능"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질병관리청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바이알(병)당 접종인원을 현장에서 1∼2명 늘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백신 1병당 접종인원 수를 이렇게 늘리는 것은 세계 첫 사례다.


특수 '최소 잔여형 주사기'(Low Dead Space·LDS)를 활용할 경우 화이자 백신의 1병당 접종인원은 6명에서 7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인원은 10명에서 11∼12명까지 늘려도 무방하다는 지침을 공지한 것이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예방접종 실시방법'을 전국의 접종 현장에 배부했다.


추진단은 공문에서 "최소 잔여형 멸균 주사기 사용시 1바이알당 접종 권고 인원수에 대한 접종 이후 잔여량이 남게 되면 폐기량 감소를 위해 잔여량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란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국내 제조사인 두원메디텍과 신아양행이 질병청에 납품했고, 풍림파마텍은 미국 수출을 앞두고 우리 정부에 주사기를 기부했다.


정부 관계자는 "특수주사기를 쓰면 잔량을 추가로 써도 된다고 허용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1병당 10명 맞을 수 있는데 잔량에 따라 11∼12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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