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수도권324명·비수도권143명
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 발생했다. 지난 9일(446명)부터 나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 늘어 누적 9만4천68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5명)보다 23명 늘었다.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급증했던 신규 확진자는 3주째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정체 국면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소모임, 사업장, 목욕탕 등에서 산발적 일상 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규모가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8명, 경기 157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이 총 324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9.4%를 차지했다. 전날(75.0%)보다는 비중이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70%에 육박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6명, 충북 27명, 부산 14명, 강원 12명, 경북 9명, 대구·울산·전북·전남 각 4명, 충남 3명, 광주·세종·제주 각 2명 등 총 143명이다. 비수도권은 전날(111명)보다 32명 더 많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2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경기(9명), 서울·인천(각 2명), 부산·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66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27명을 유지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01만2천664건으로, 이 가운데 684만9천24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8천7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4차 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현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4일에서 오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