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459명, 엿새째 400명대…총사망자 1669명·평균치명률 1.75%
백신접종 사망 총 16건, 모두 AZ 접종…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총 8520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 20대 사망자가 또 나왔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사망자 2명 가운데 20대 1명이 포함됐다. 코로나19에 따른 20대 사망자로는 2번째 사례다.
이 사망자가 어느 지역에서 나왔는지, 언제 확진을 받았는지, 평소 지병을 앓았는지 등의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에는 부산에서 뇌출혈로 1년간 병원 치료를 받아왔던 20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숨진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669명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계산한 평균 치명률은 1.75%다.
이와 함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9명 늘어 누적 9만5635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3.8∼14)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490명→459명으로 엿새째 400명대를 기록해 4차 대유행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결혼을 위한 양가 상견례 모임에는 5인 인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예비 신랑·신부와 양가 부모님 등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또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를 동반한 모임도 8명까지 허용된다. 모임 중 6세 미만 영유아를 제외한 인원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직계가족도 8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직계가족의 경우 그동안 인원 제한이 없었으나 최근 일가족 감염이 늘어나면서 최대 8명으로 제한됐다.
아울러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로 사실상 영업이 제한됐던 돌잔치 전문점도 앞으로는 운영할 수 있다. 돌잔치 참석 인원은 결혼식, 장례식과 마찬가지로 거리두기 단계별 인원을 지켜야 한다.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에서는 99명까지 돌잔치에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시설별 방역조치도 일부 조정됐다. 수도권 목욕장업에 대해서는 운영시간 제한 조치가 추가됐다. 밤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목욕탕 내에서는 세신사와의 대화를 금지한다. 사우나와 찜질시설 등의 이용은 허용하되 이용자 간 최소 1m 거리를 두도록 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의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파티룸, 스탠딩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은 이미 해제됐다.
영화관과 공연장에서는 일행 단위로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한다. 또 프로스포츠 경기에는 수도권은 정원의 10%, 비수도권은 수용 가능 인원의 30%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로 3487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해 58만788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56만1785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2만6099명이다.
특히,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발열 이상반응을 신고했다가 사망한 사례가 추가로 나와 총 16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으며, 16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로 파악됐다.
신규 등록된 사망 사례에 대해서는 당국이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발생한 사망사례 8건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98건이 늘어 총 852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8423건(신규 197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상반응 중 74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7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73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1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