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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B, 케이타가 살려낸 봄 배구 희망


입력 2021.03.18 22:31 수정 2021.03.18 22:3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삼성화재 상대로 42득점 폭발

진땀승 거둔 KB, 3위 굳히기 나서

케이타. ⓒ KOVO

이상열 감독의 중도 사퇴 등으로 흔들렸던 KB손해보험이 최하위 삼성화재를 제물로 연패서 탈출하며 깊은 한숨을 돌렸다.


KB손해보험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4 22-25 21-25 25-19 25-11)로 꺾었다.


이로써 18승 15패(승점 54)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은 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OK금융그룹·한국전력(이상 승점 51)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위 우리카드(승점 55)와는 승점 1차이다.


최근 이상열 감독이 과거 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임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지며 최대 위기를 맞이하는 듯 보였다.


여기에 KB손해보험은 이날 주전세터 황택의가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하위 삼성화재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연패 위기서 팀을 건져낸 것은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다. 케이타는 이날 무려 42득점을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특히 케이타는 백업 세터 최익제와 호흡에서도 가공할만한 화력을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 속에 KB손해보험은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에서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사령탑의 중도 이탈과 팀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외부적인 요인에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지만 케이타의 건재함 속에 10년 만에 봄 배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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