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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5대 광역시, 상반기 분양시장 개막


입력 2021.03.20 11:00 수정 2021.03.19 18:18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지난해 지방광역시 1순위 청약 접수자 121만명 달해

3만9000여가구 공급…일반분양 물량은 2만5773가구

봉선로 르 오네뜨 투시도.ⓒ남해종합건설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알짜 단지들이 쏟아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부동산 규제 등으로 미뤄졌던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돼 예년 보다 신규 공급이 많다.


1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3달간 지방광역시에서 약 55개 단지, 3만9869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현재까지 공급된 7개 단지, 2822가구를 제외하면 앞으로 총 48개 단지, 3만7047가구가 공급되며, 그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5773가구로 지난해(1만1724가구)보다 신규 공급이 만 가구 이상 많다.


월별로는 ▲3월 1만1002가구 ▲4월 5574가구 ▲5월 9197가구로 3월에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계획돼 있다. 지역별로는 ▲광주 1745가구 ▲대구 1만1911가구 ▲대전 2734가구 ▲부산 6189가구 ▲울산 3194가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광역시의 부동산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2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발표한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지방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공급된 민간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분양개시일 이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은 99.1%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광주와 부산은 초기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경쟁률도 높았다. 지난 한해 동안 지방광역시에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는 121만141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으며, 2순위까지 포함한 전체 청약자 수는 122만7028건에 달한다. 동기간 지방광역시에서 분양된 단지 110곳 중,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단지는 무려 14곳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지속적인 규제로 청약이 내 집 마련을 위한 최선책으로 손꼽히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물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올 봄에는 지난해 일반 분양된 물량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많은 단지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예비청약자라면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방광역시에서 알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먼저 광주에서는 남해종합건설이 짓는 '봉선로 르 오네뜨'가 오는 26일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광주시 남구 주월동 1055-10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168㎡•219㎡, 총 70가구 규모다.


단지는 제석초를 품은 초품아 단지로 도보권에 석산고, 대광여고 등 명문학군과 밀집된 학원가가 위치한다. 인근에 광주지하철 2호선 ‘백운광장역(2023년 예정)’도 예정돼 있으며, 이마트, 롯데마트 등 각종 대형상업시설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같은 달 울산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비규제지역인 울주군 덕하지구 B1•2블록에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을 선보인다. 총 1947가구로 이 중 1차로 803가구 전용면적 59~84㎡를 이달 공급한다.


인근에는 동해선 덕하역(2021년 예정)이 인접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덕하지구에서 차로 20분이면 울산 최대 번화가인 삼산동•달동까지 닿아 롯데백화점(울산점), 뉴코아아울렛(울산점), 고속버스터미널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대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한양은 오는 31일 대구 달서구 송현동 일대 재건축을 통해 선보이는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68•84•105㎡, 총 1021가구 대단지로 이 중 8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 1호선 서부정류장역 초역세권으로 반월당역, 동대구역 등 대구 주요지역 이동이 수월하다.


현대건설도 같은 달 대구 중구 태평로3가 165-2번지 외 25필지에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총 392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32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72가구가 함께 조성된다.


부산에서는 KCC건설이 동래구 안락동 603-116번지 외 48필지 일원에 들어서는 '안락 스위첸'의 지난 19일부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 동, 총 23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동해선 안락역이 도보 250m 이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며, 인근에는 원동IC가 자리해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어, 부산 전역 및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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