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인도 코로나 재확산…일일 확진자 4만명대


입력 2021.03.20 14:15 수정 2021.03.20 14:1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뭄바이 중심 확산세 거세…10만→1만→4만 재급증

인도 거리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보건당국. 사진과 기사내용은 서로 관련 없음. ⓒ픽사베이

인도에서 하루 4만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때 일일 확진자가 1만명까지 줄었으나 뭄바이를 중심으로 급격히 재확산되는 모양새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집계 결과 이날 인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55만5284명을 기록했다. 전날 대비 4만953명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29일의 4만1810명 이후 4개월 만이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9월 일일 확진자가 9만명대 후반까지 급증했지만 보건당국의 정책 덕에 꾸준히 확진자가 줄어왔다.


하지만 인도의 '경제 수도'인 뭄바이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재확산세가 시작됐다. 이날 뭄바이 신규 확진자 수는 306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 일일 확진자가 300∼400명에 불과했던 걸 고려하면 한 달 만에 10배 가까이 불어난 규모다.


인도 수도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뉴델리에서 716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지난 1월말∼2월초 100명 안팎에 그쳤던 수치와 비교하면 대폭 증가한 규모다.


인도 정부는 확산세가 심각한 일부 지역을 봉쇄하는 한편 등교 중단, 쇼핑몰 운영 제한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확진자 급증의 이유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못한데다 주민 상당수가 방역 조치를 무시하는 상황이라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인도에서는 이날까지 약 4200만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당국은 오는 7∼8월까지 총 3억명에 대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