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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의 '부활', 종교 넘어 화합 이뤘다


입력 2021.03.22 10:00 수정 2021.03.22 10:0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26일 재개봉 앞두고 상영 문의 이어져

ⓒ이태석 재단

고(故)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부활'이 재개봉을 앞두고 종교계와 각계 각층의 통합을 이뤘다.


정교회 대한교구 바오로 최지윤 신부는 22일 이태석 재단을 통해 "당신의 양떼에 있어서 이태석 요한 신부님께서는 단순한 선교사 정도가 아니라 진정 그리스도를 닮은 착한 목자이셨다"고 전했다.


이어 "세속적 성공의 기회가 있는 의사의 길 대신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하여 사제의 길을 선택하셨고, 더욱이 비교적 안락한 한국이 아닌 이역만리 타향 남수단에서 낯선 이들을 진심으로 양떼로 섬기어 죽도록 헌신하셨던 신부님의 삶은 교파를 넘어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12:24)라는 주님의 말씀을 되새기게 한다"고 밝혔다.


청송 무상사 정각스님은 "물질 만능주의 세태에 이태석 신부님의 정신 가치가 절실하다"며 "종교, 이념, 사상을 초월하여 이 신부님의 사랑이 온세계에 전파되어 세상이 화합하고 평화의 길로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이슬람 중앙회 이주화 이맘은 이태석 재단을 통해 "국경과 인종, 이념과 종교를 초월하여 인류애를 실천한 이태석 신부님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널리 귀감이 될 것"이라 전했다.


개신교인 이범도 장로는 "높고 낮음이 없는 이태석 신부님의 헌신을 보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며 "재개봉을 통해 자녀에게는 서번트 리더십 교육을, 부부에게는 화합의 교훈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부활'은 각박한 사회에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인성 교육에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재개봉을 앞두고 전국 영화관의 상영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부활'은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의 톤즈에서 퍼뜨린 선행이 어떻게 뿌리내려 이어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영화로 26일 개봉한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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