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털고 일어난 김광현의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김광현에 대해 오는 28일 오전 7시 5분,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 나와 2~3이닝을 소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선발 등판 여부는 미지수다. 시범경기 막바지 일정을 치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5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따라서 선발 후보군들의 컨디션을 감안해 김광현이 구원으로 등판할 수도 있게 된다.
김광현은 지난 14일 마이애미전에 나와 4이닝을 던질 예정이었으나 불펜 투구 도중 등 통증을 호소했고 곧바로 휴식이 부여됐다.
이후 두 차례 불펜 투구 및 시뮬레이션 피칭을 거치며 몸 상태를 점검받았고, ‘OK 사인’과 함께 다시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5이닝 이상 던질 수 없는 체력임을 감안해 정규 시즌 개막 후 선발진 합류에 대해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